저자 서문 『식물학 6판』은 두 가지 목표를 세우고 준비하였는데, 그 하나는 식물과 다른 생물들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식물생명과학을 학생들이나 그 밖의 독자들에게 보다 가까이하기 쉽고 의의가 있게끔 만드는 것이다. 식물과 생물권 간의 상호작용은 앞선 판들에서도 강조되었는데, 이는 지구기후변화의 현실이 차츰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전 판들에서는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데 있어서 식물의 역할뿐만 아니라 인간 활동에 의해 많은 숲이 사라지는 현실을 살펴보았다. 식물과 인간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나는 식물이 다른 모든 생물들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에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생물과 지구와의 모든 상호작용 세트의 한 측면으로 식물생명과학을 탐구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고 매력적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단순히 어떤 식물의 형태와 대사 그리고 진화만을 조사하듯이 환원법 학자의 견해로 식물생명과학을 살펴본다면 식물생물학의 엄청나게 풍부한 측면 가운데 많은 부분들을 놓치게 된다. 따라서 이 『식물학 6판』에서는 새롭게 「26장 군집생태」를 추가하여 학생들에게 식물과 그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보다 완전히 소개하도록 하였다. 한편 이러한 상호작용을 강조하게끔 기존의 몇몇 챕터에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였는데, 그 한 예로 「14장 발생과 형태형성」에서는 식물이 곰팡이의 침입을 어떻게 감지하는지를 새롭게 소개하였다. 학생들과 그 밖의 모든 사람들에게 식물생명과학을 보다 가까이하기 쉽게 하는 것이 30여 년 전에 내가 이 책을 처음 저술하기 시작한 이유이다. 이는 나아가서 새로 판을 거듭할 때마다 주된 관심사로 자리매김하였다. 일부 비평가들과 교수들은 『식물학』의 이전 판들이 학생들에게 너무 어렵다고 느꼈는데,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고자 새로이 「2장 식물 생명의 개요」를 첨가하였다. 이 장은 식물의 구조, 대사, 유전, 다양성, 진화 및 생태와 같은 주제들을 폭넓게 소개하고자 짜여졌다. 2장 전체는 학생들이나 독자들이 이 책의 다른 어떤 부분들과도 씨름할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깊이와 폭을 얻을 수 있는 근본 원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이미 식물과 친숙해서 「개념」에 담긴 어떤 부분들이 불필요할 수도 있지만 다른 내용들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떤 학생들에게는 「개념」의 모든 내용이 도움이 될 것이다. 어느 쪽이든 「개념」 부분은 모든 사람을 식물생명과학의 세계로 맞이할 것이다. 나는 모든 사람이 이 책에서 소속감을 느끼길 원하며, 어떤 부분이라도 누구에게나 장애가 되지 않길 바란다. 몇몇의 다른 요소들이 이 『식물학 6판』을 더욱 가까이하기 쉽게 만들었다. 각 장마다 「학습목표」와 몇몇 「알고 있나요?」의 두 가지 새로운 요소들로 시작한다. 전자는 학생들이 단번에 중요한 주제들을 볼 수 있게끔 설계되었고, 후자는 학생들의 흥미를 끌도록 계획되었다. 모든 장은 이전 판에서는 없었던 「다음 단계에서는」이라는 새로운 절로 끝나게 되는데, 여기에는 일부 학생들이 스스로 헤쳐 나가길 원할 수 있는 훨씬 진전된 주제들을 제시하였다. 「24장 토속식물학: 식물과 인간」이 새로 추가되었고, 이는 식물과 그 밖의 생물들, 즉 우리 인간들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한편, 이 책이 독자들마다의 생활에 더욱 관련이 있게끔 만들기 위함이다. 식품과 섬유와 같은 일반적 주제들 가운데 「박스 24-3 식물과 인간: 천연약제, 멸종위기종 그리고 여성의 권리」에서는 식물과 이들을 이용한 치료에 대한 지식이 증가하는 데 따른 오늘날의 토속식물학적 문제들을 다루었다. 이렇게 새로 추가한 24장은 이전 판들에 포함된 많은 「식물과 인간」 박스의 내용들을 대신하지 않으므로 「식물과 인간」 박스들은 이번 판에서도 그대로 남겨 두었다. 이 책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학생들이 과학세계와 그들의 종교적 믿음을 포함하는 자신들과의 교차점에 대해 생각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식물학』의 초판에 포함된 「과학적 방법」 과 「과학적 방법이 부적합한 분야」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식물학 6판』에서는 「박스 2-4 식물학과 그 너머: 노아의 홍수와 집단생물학」에서 성경의 가르침이 두 가지의 매우 중요한 과학 분야인 개체군 생물학과 개체군 통계학을 확립하는 데 있어서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하였다. 「박스 17-1 식물학과 그 너머: 종은 표준형이 아니라 집단이다」에서는 『창세기』에 의거한 원래의 개념들로부터 현대의 종의 개념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논의하였다. 과학과 종교와의 관계는 가끔씩만 다루었지만 나는 학생들이 생물학 수업과 그들의 종교적 삶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어쩌면 일부 강사들은 『식물학』의 이들 절을 이용하여 과학과 종교에 대해 보다 발전적으로 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명에 관해 전반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언급한 모든 주제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인류생물학을 보다 완전히 이해하고 생물학의 모든 분야를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 어떤 생물도 다른 생물들과 동떨어져 살 수 없고 우리는 모든 생물을 아우르는 생물학을 공유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탄 것이다.

간략한 목차 

1장 식물과 식물학 입문 2장 식물 생명의 개요 1부 식물의 구조 3장 세포 구조 4장 세포의 생장과 분열 5장 조직과 줄기의 1기생장 6장 잎 7장 뿌리 8장 목본의 구조 9장 꽃과 생식 2부 식물의 생리와 발생 10장 에너지 대사: 광합성 11장 에너지 대사: 호흡 12장 수송과정 13장 토양과 무기영양 14장 발생과 형태형성 15장 유전자와 대사 및 발생의 유전적 기초 3부 유전과 진화 16장 유전 17장 개체군의 유전과 진화 18장 분류와 계통학 19장 조류와 진핵세포의 기원 20장 비관다발식물: 이끼류, 우산이끼류 및 뿔이끼류 21장 무종자관다발식물 22장 종자식물 I: 꽃이 없는 종자식물(“겉씨식물”) 23장 종자식물 II: 속씨식물 24장 토속식물학: 식물과 인간 4부 생태 25장 개체군과 생태계 26장 군집생태 27장 생물군계 찾아보기